싸돌아댕기기.

분류없음 | 2010/01/22 03:19 | Akkie



 

10월쯤 친구놈이 목포로 떠버렸다.

자랑스런 소방관이 될거라나 뭐라하면서 가버렸는데, 어차피 1년안에 경기도로 올라온다고

(그건 순전히 네 생각)원룸에 인터넷도 안깔아서 간혹 전화통화만 했더니,

"넌 친구도 아냐 새끼야"라는 말을 주둥이에 달고산다.

21일부터 며칠간의 휴가를 받아 올라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럼 형이 함 내려가주까?"

라고 대사를 날렸더니 KTX타는 방법이며 출발,도착시간까지 자세히 알려주더니만,

"너 이렇게 말하고 안올꺼지 나쁜새꺄"라는 말로 도발질까지 감행하더라.

내려가면 뭐 사줄건데 라는 물음에 씨벌낚지비빔밥 특! 이라고 답했다.

염병허고 안내려오면 대굴빡을 조사분다 로 시작해 전라도억양으로 욕을 허벌나게 하더라

이놈 아버님께서 전라도 영암출신이시라 간간히 전라도억양이 나오긴 했지만,

그동안 참 많이 늘었다.

 

.....내려간다고 말은 해놓았으니....

호남선은 용산에서 타더라....

13시10분 출발하는 목포행KTX를 타기위해 9-10플랫폼으로 내려왔다.

아침점심 쫄쫄 굶고 가서 김밥하나 사먹었는데 그게 아직도 소화가 안되는거 같다.

 

좌석확인하고 앉았는데 눈앞에 보이는 책자....심심해서 좀 읽고있는데 뭔가 이상한거라.

친구놈도 호남선은 새마을은 사람이 많이 타는데 KTX는 별로 안탄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이 열차에 나말고 아무도 없는게 이상터라 싶더니 옆에 또다른 KTX가 들어온다....

그러더니 사람들이 모여들더라. 'ㅛ'... 어쩐지.... 문이나 닫고있지 헷갈렸잖아.

 

광명역에서 부터 꼬꾸라졌다 눈을 떠보니 익산쯤 온거같더라.

 

포천은 비가 그렇게와도 눈이 안녹던데, 여기는 흔적도 없다. 아 따뜻한 남쪽나라.

시속300km라고 하는데 솔직히 체감속도는 못느끼겠고...3시간넘게 꼼짝않고 있으려니

몸에 좀이 쑤시더라. 좌석도 좁고말이지

정읍을 지나고 광주송정역 근처에 이르자 많은 사람들이 내릴준비를 한다.

나주로 향하는 길. 송정에서 30분정도만 더 가면 목포라더라.

목포역 플랫폼. 봄날씨라 깜놀했다. 내가 운전도 안하고 몇시간 안걸려도착하니

거리감도 희미하다.

목포역앞에서 택시타고 도착한 친구직장. 직원분들도 살갑게 맞아주셨는데,

정작 친구샛퀴는 보자마자 징한샛퀴 라며 지랄.

퇴근후 곧바로 짐챙겨서 목포시내에서 특낙지비빔밥먹었는데...

음 그닥....사실 아까먹은 김밥때문에 몸이 안좋았다. -_-....

안개가 쩔어서 서해안올리고 중간에 정읍정도에서 빠져나와 호남으로 다시 올렸다.

내륙이라고 뭐 틀린거 없지만서도 그나마 좀 빠르단다.

휴게소에서 커피한잔 들이키고 좀 앉아서 노가리좀 깐게 바로후에 몸 온전히 올 수 있는

계기였달까....

출발하고 얼마안가 바로앞에서 하행선을 달리던 관광버스가 중앙분리대 들이받고 파편들이

상행선쪽으로 튀어들어와 버스2대 승용차1대가 피해를 입었다....ㄷㄷㄷㄷㄷㄷㄷ

 

http://news.kbs.co.kr/society/2010/01/21/2032238.html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오메 골로갈뻔했시야~

운도좋다. 그 후로 ㄷㄷㄷ 거리며 정속주행하다가.......

 

 

 

 

........대전쯤 지나서 다시 쌔리밟....................

12시쯤 포천에 도착했다.

....................

 

대한민국 참 쫍다...